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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7 그리고 사는 이야기 (2)
도서관에 가서 두꺼운 책만 여러권을 빌렸다.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룰루랄라 하면서 갔다가. 들고간 책 3배 두께의 책만 3권을 들고왔다. 이번 학기에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읽고 싶은 욕심에 한아름 들고 온 책들이다. 커누스 교수님의 The Art of Programming과 알고리즘개론책 그리고 GUI책. 전에 빌려둔 DOM 책과 수업관련 책들까지 책상 한켠에 쌓여 탑을 이루고 있다. 그냥 이런저런 것들 다 수업으로 들으면 좋겠는데, 불행이도 우리학교의 컴공과 수업들은 영 볼품이 없다. :(

어제 Mysql 관련 문서를 찾다가 Indexing에서 사용하는 B-Tree라는 말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허허, Data and Structure 수업을 들은지도 벌써 5년전, 모든걸 너무 넋을 놓고 다 잊은채로 마구 살았구나 싶어졌다. 사실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사실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난 이게 무슨 짓인가 싶어 한숨이 나왔다. 사람은 과거에서 배우는 동물인데 말이다. 지금 Sort알고리즘은 지금 몇 개나 기억하고 있을까?

수업을 하나 잘랐다고 너무 놀고 있다. 아니 시간을 엉뚱하게 사용하고 있다. 실제 사용해야할 과제와 공부보다는 혼돈의 시기라는 것을 핑계로 아무거나 닥치는 데로 하고 있는데 이거 그리 좋지 않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망친게 어디 하루이틀인가.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

남이 저질러 논 프로그램의 뒷 수습을 하고 있다. 아 정말 이거 심히 좋지 않다. 이해가 가는 것과 용서가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선을 긋고 일을 해야 하는데, 시작이 너무 어렵다. 시작만 되면 힘을 받아 진행이 될 것도 같은데 말이다.

아 벌써 다섯시이다. 자는 건 무리인 것 같고 "진짜" 해야할 일들을 찾아야 겠다.
2008/11/17 04:44 2008/11/1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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